484D, 어린이집 사건사고


아디가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에게
팔을 물려 왔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를 좋아하고 잘 적응하고 있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너무 일찍!)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디네 반에는 아디를 포함, 같은 월령의(16개월) 4명과 14개월 1명 6개월 한명 이렇게 총 6명인데
그 중 같은 월령의 여자아기에게 물렸다는거다.

선생님께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요 조그만 녀석들 간에도 기싸움이라는게 있어서
장난감 같은걸 두고도 종종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는데
아디와 그 아기가 나란히 앉아있다가 아디가 비키지 않자
그 아기가 아디를 물어버렸단다.
(아기 엄마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 아기는 맘대로 되지 않으면 무는 버릇이 있었다)

놀란 맘을 가라앉히고
그래.. 큰 사고 아니었으니 됐다, 아디가 문게 아니라 물린게 차라리 다행이야
라고 스스로 되뇌이고
미안해하는 선생님과 그 아기 엄마에게도 그렇게 뜻을 전했지만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속이 상하고 아파 울었을 모습이 눈에 선한게 맘이 좋질 않다.
속상해할테니 출장중인 허즈반에게는 알리지 않을 생각이다.
정답이란건 없다지만 어떻게 대처하는게 가장 옳은 일일까 계속 고민하게 된다.

이제 시작이겠지.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가끔은 엄마 메뉴얼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딘가 우량아 같아 보여 맘에 든다 이 사진!



어쨌거나 저쨌거나
목욕은 씐나고!
아디는 즐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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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D, 어버이날 소감



드디어? 어버이날 꽃을 받는 어버이가 되었다.
어린이집 선생님 작품이란걸 알면서도(심지어 아디는 꽃을 막 구기다가 나에게 줌 ㅋㅋ)
부끄럽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책임감에 비장한 맘도 들었지만
오래전 첨으로 남자친구에게 꽃을 받던 날보다
만배는 더 설레는 초보 엄마의 맘.

좋은 엄마까진 아직은 자신없지만
'괜찮은 엄마가 될께' 하고 맘 속으로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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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그리고 아디의 자장가



어제 허즈반과 퇴근길, 코엑스 에반레코드에 들렀다.
마침 레코드샵을 울리는 <꽃송이가>를 들으며 허즈반이 사준 CD.
CD 선물, 오랫만이라 그런지 기분이 참 좋다.


직접 디자인 했다는 귀여운 앨범커버, 참으로 재주도 많다.


레코드샵 스탠드에도 앨범이 몇장 없던데
요즘 그들이 이렇게 주목받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듯 비슷비슷한 아이돌 그룹들에 식상한 나와같은 사람들에게
이들의 풋풋한 감성과 다듬어지지 않은 순수함이 반짝일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 청년의 목소리는 어떤 노래를 불러도 모두 그 자신의 이야기라고 믿어버리게 만드는
(그들 앨범의 자작곡들이야 당연하겠지만 동경소녀나 정류장 같은 커버곡들 마저도)
진정성과 우수가 느껴진다. 듣고 있다보면 어느새 내가 오래전 학교 캠퍼스에, 혹은 어느 밤바다에 
홀로 서 있는 것 같은 설레면서도 아련한 기분이 드는거다. 
그래서 아마도 이들의 노래는 듣는 사람들 각자가 간직한 기억들과 어우러져
또 다른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 내고 있는게 아닐까.






콘서트표가 5분만에 매진됐다던데 아쉬운 맘에 방송 라이브라도 챙겨보는 요즘 ㅜㅜ  
아.. 이 노래 전주부분 참 매력적이다. 밴드는 역시 라이브 흑- 




+
오랫동안 아디의 자장가는 bill evans나 jobim 아저씨 같은 재즈넘버들,
그리고 최근엔 rachael yamagata 였는데(어린아기에게 너무 우울한 정서인가 싶어 종종 고민ㅋ)
요샌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와 외로움증폭장치를 들으며 잠이든다. 
자기 싫다고 울다가 일단 울음을 그치는걸 보면 아디도 좋아하는거라고
단지 엄마 취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굳게 믿으며 하하

뭔가 성숙해보이는 장난기 가득한 아디
(콧물을 하두 닦았더니 코밑에 빨간 자국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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