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공갈젖꼭지를 물렸다.
백일 즈음까지 공갈젖꼭지 덕에 수월하게 재우곤 하면서도 맘 한구석이 너무 불편했던 터라
백일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공갈없이 재우기 시작해서 잘 해오던 우리였는데...
며칠 전부터 잠투정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더라.
아, 일관성 없는 부끄러운 엄마 흑-
그동안 낮잠도 밤잠도 길어야 10-15분 정도 누어서 토닥이고 달래면 잠들곤 했었는데
어젯밤엔 두시간 가까이 우리 부부가 돌아가며 달래도 칭얼칭얼+으앙으앙, 달랠수록 되려 진정이 안되는거다.
우리가 최후의 보루로 종종 써먹던
약에 취한 듯한 표정으로 스르륵 눈을 감게하던 파도소리, 빗소리를 들려줘도
이건 뭐 그보다 더 크게 서럽게 울어대기를 몇시간.
간신히 잠들고도 몇분 못가 깨기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새벽 1시반쯤 완전히 잠들더니
오늘 아침엔 안깨우면 12시도 넘겨 잠만잘 기새라서 <- 이건 또 뭥미(정말 이런 표현 말곤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러다 낮밤 바뀌겠다 싶어 덜컥 겁이 나 11시반에 눈물을 머금고 깨웠다.
혼자서도 잘 놀고 밤중 수유도 일찍 끊은 편이라 주변에서 순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내심 '내가 천사를 낳았나봐' 하며 뿌듯했었는데 흑-
오늘 낮잠 두번에 시달리다 결국 공갈을 물린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동안 등한시하던 육아 지침서들을 줄줄이 꺼내 읽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약' 얘기 뿐이길래 보다 던져뒀던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에 의하면
아디는 도약 4단계, 엄마에게 집착하고 엄마의 손길을 더 원한단다.
요즘 아디는
자주 울고 칭얼댄다
엄마가 계속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고 잠시 자리를 비우면 운다
잠들기가 굉장히 어렵고 자주 깬다
재우려고 하면 울음을 터뜨린다
먹는 양도 들쑥날쑥
먹다가도 이리저리 구경하고 장난질
손가락을 자주 빤다, 자다가도 빤다
엄마 아빠 손을 만지고 입에 넣길 좋아한다(수유중에도 만지작)
이 책에 나오는 혼란스러운 아기의 sign은 구구절절 지금의 아디와 싱크로율 백프로.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손가락이 맘대로 안들어가서 칭얼대곤하더니
이젠 정확히 손가락을 넣고 즐길(?) 수 있게된 아디
아디는 점점 자라고 있고 사실 어제와 오늘이 같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일테고
어차피 책을 봐도 딱히 해결방법이 있는건 아니기에
그저 이 힘든 시기가 어서 지나고 다시 내 자장가를 옹알옹알 따라부르다 스르륵 잠들던
착한 아디로 돌아와주길 기다릴 수 밖에.
다들 어떻게 재우시나요? 흑흑-
그나저나 책에 보면
아기의 세계는 변하고 아기는 혼란스럽다는 구절을 보니 짠한 맘에 더 많이 안아주고 놀아줘야지 싶지만...
그 바로 아래 구절은 이러하다.
'이 월령부터 힘든 시기가 전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
이번 도약이 완료되기까지 일반적으로 5주가 걸린다.
그러나 또한 6주가 걸릴 수도 있다.'
꺅-
참,
아디 입안에 하얀 돌기는 아구창이 아닌 것 같다.
(내가 보기에도 생긴게 아구창 같진 않더라)
백일 즈음까지 공갈젖꼭지 덕에 수월하게 재우곤 하면서도 맘 한구석이 너무 불편했던 터라
백일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공갈없이 재우기 시작해서 잘 해오던 우리였는데...
며칠 전부터 잠투정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더라.
아, 일관성 없는 부끄러운 엄마 흑-
그동안 낮잠도 밤잠도 길어야 10-15분 정도 누어서 토닥이고 달래면 잠들곤 했었는데
어젯밤엔 두시간 가까이 우리 부부가 돌아가며 달래도 칭얼칭얼+으앙으앙, 달랠수록 되려 진정이 안되는거다.
우리가 최후의 보루로 종종 써먹던
약에 취한 듯한 표정으로 스르륵 눈을 감게하던 파도소리, 빗소리를 들려줘도
이건 뭐 그보다 더 크게 서럽게 울어대기를 몇시간.
간신히 잠들고도 몇분 못가 깨기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새벽 1시반쯤 완전히 잠들더니
오늘 아침엔 안깨우면 12시도 넘겨 잠만잘 기새라서 <- 이건 또 뭥미(정말 이런 표현 말곤 딱히 표현할 방법이 없다)
이러다 낮밤 바뀌겠다 싶어 덜컥 겁이 나 11시반에 눈물을 머금고 깨웠다.
혼자서도 잘 놀고 밤중 수유도 일찍 끊은 편이라 주변에서 순하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내심 '내가 천사를 낳았나봐' 하며 뿌듯했었는데 흑-
오늘 낮잠 두번에 시달리다 결국 공갈을 물린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동안 등한시하던 육아 지침서들을 줄줄이 꺼내 읽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약' 얘기 뿐이길래 보다 던져뒀던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에 의하면
아디는 도약 4단계, 엄마에게 집착하고 엄마의 손길을 더 원한단다.
요즘 아디는
자주 울고 칭얼댄다
엄마가 계속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고 잠시 자리를 비우면 운다
잠들기가 굉장히 어렵고 자주 깬다
재우려고 하면 울음을 터뜨린다
먹는 양도 들쑥날쑥
먹다가도 이리저리 구경하고 장난질
손가락을 자주 빤다, 자다가도 빤다
엄마 아빠 손을 만지고 입에 넣길 좋아한다(수유중에도 만지작)
이 책에 나오는 혼란스러운 아기의 sign은 구구절절 지금의 아디와 싱크로율 백프로.

이젠 정확히 손가락을 넣고 즐길(?) 수 있게된 아디
아디는 점점 자라고 있고 사실 어제와 오늘이 같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일테고
어차피 책을 봐도 딱히 해결방법이 있는건 아니기에
그저 이 힘든 시기가 어서 지나고 다시 내 자장가를 옹알옹알 따라부르다 스르륵 잠들던
착한 아디로 돌아와주길 기다릴 수 밖에.
다들 어떻게 재우시나요? 흑흑-
그나저나 책에 보면
아기의 세계는 변하고 아기는 혼란스럽다는 구절을 보니 짠한 맘에 더 많이 안아주고 놀아줘야지 싶지만...
그 바로 아래 구절은 이러하다.
'이 월령부터 힘든 시기가 전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
이번 도약이 완료되기까지 일반적으로 5주가 걸린다.
그러나 또한 6주가 걸릴 수도 있다.'
꺅-
참,
아디 입안에 하얀 돌기는 아구창이 아닌 것 같다.
(내가 보기에도 생긴게 아구창 같진 않더라)

없어지지 않기에 다시 병원에 데려갔더니
이번에는 진주종인 것 같다며 아기가 딱히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없어질 때까지 지켜보는 수 밖엔 없다고.
아구보단 진주가 어감이 낫긴 하다만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니 영- 신경이 쓰인다.
이번에는 진주종인 것 같다며 아기가 딱히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없어질 때까지 지켜보는 수 밖엔 없다고.
아구보단 진주가 어감이 낫긴 하다만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니 영- 신경이 쓰인다.


덧글
원체 순해서 엄마가 더 놀라는 듯.. ^ ^
그놈의(?!) 도약기는 만 세살이 넘어가도 계속 되나봐..
예전에 보면 요새 좀 아이 보기 힘드네.. 하고 그 책을 찾아보면
정말 정확하게 도약기더라구 신기하지?
성장의 한 부분이려니 하고 길게 생각해서 보면 현실은 힘들지만 참을만 하다오
하지만 힘든 건 어쩔 수 없지.. 으흑
맞아 당장 힘들긴 한데 지나갈꺼다 그리고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다 라고 생각하니 맘이 좀 편하더라고 그래도 재울 시간만 되면 공포가 ㅠㅠ
그때의 공포와 고통을 잊고는 살짝 둘째 생각이 나는거 보면 정말 시간은 인내를 요구하지만 묘약이네요.
아디와 엄마가 무사히 이번 도약기를 마치고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에 표시되어 있는 햇님 기간이 길게 아주 길게 찾아오길요!
아기들은 매일매일이 다르고... 특히 조금 자만하면 바로 응징(?)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 ㅋㅋㅋ
재우기 별거 아니군.. 공갈도 잘떼고...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런 응징이.. 흑흑-
저도 평소엔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재울떈 어쩔 수 없드라고요. 흑흑
왜 졸리면 그냥 자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의 욕심이란 참!!)
요샌 또 다시 공갈 없이 재우고는 있는데... 나 필요할 때만 쓰고 있어서 아디가 헷갈리는건 아닌가
그런 걱정이 들어...
모쪼록 아디도 아디맘도 화이팅~
근데 E.A.S.Y.는 뭔가용?
양해하겠어요 ㅎㅎㅎ
"이 시기가 5주이상 지속된다"는 말은 정말 오싹하니 무섭네요;
안그래두 백일 지나면서 없던 잠투정이 생겨서 걱정중인데 이런이런ㅠ
아디 손가락 문 사진 너무 귀엽네요.
지율이는 가만보면 순둥이 같던데.. 파라님이 별로 육아 때문에 힘든 기색이 안보여요... 하핫 아닌가요?
어쩜 눈을 내리깔고 베시시 웃는것도 똑같냐-ㅋ
근데 피부가 우리 부부완 달리 까만 편인 듯..ㅋㅋ 네가 꿈꿨던 하얀 아기는 아닌 것 같다는..ㅜㅜ